25일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앞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응원하는 화환들이 놓여 있다. 〈사진=김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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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인 오늘도 도심 곳곳에서 탄핵 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수감 중인 구치소 앞에서도 여전히 응원 화환들이 줄줄이 늘어섰습니다.
오늘 오후 3시쯤 찾은 서울동부구치소 인근은 정문부터 후문까지 인도 약 200m 한쪽을 화환 200여개가 가득 차지한 모습입니다.
화환은 대체로 김 전 장관을 '구국의 영웅'으로 추켜세우며 응원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정당한 통치로 옹호하는 내용이었습니다.
25일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앞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응원 화환이 놓여 있다. 〈사진=김산 기자〉 |
광주광역시 한 시민이 보냈다는 화환은 김 전 장관이 "이순신 같은 충신"이라고 칭했습니다. 인근에 있는 다른 화환은 오히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국정 마비 시킨 내란범"으로 지목하면서 김 전 장관을 "당대의 이순신"으로 표현했습니다.
이처럼 전국 곳곳 지역민의 개인 명의 화환들은 물론, 김 전 장관이 나온 육군사관학교 기수별 동문들의 응원 화환들도 곳곳에 자리했습니다. 김 전 장관과 동기인 육군사관학교 38기는 동기 일동 명의로 화환을 발송했습니다. 3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등 다른 군 교육기관 동문 명의의 화환도 다수였습니다.
김 전 장관에 대한 응원 화환은 12.3 내란 사태로 수감된 직후부터 나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날 실시간으로 현장에 운반되는 화환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김 전 장관을 수사 중인 검찰은 조만간 내란 혐의로 재판에 넘긴다는 방침입니다.
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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