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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참치처럼 히트 기대 동원 물류사업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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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동원로엑스가 전북 완주에 준공한 '스마트 케미컬 물류센터'. 동원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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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계열사이자 물류업을 하는 동원로엑스가 전북 완주에 화학물질을 보관할 수 있는 전용 시설 '스마트 케미컬 물류센터'를 최근에 준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 케미컬 물류센터는 2차전지·반도체·화학소재 산업에 필수적인 화학물질 보관·운송을 총괄하는 최첨단 특화물류시설이다.

기존 특화물류시설과 달리 인공지능(AI)을 접목해 24시간 사업장 내 온도 변화를 감지하는 등 안전관리에 방점을 두고 설계됐다. 대지면적은 약 3만3000㎡로 축구장 5개 크기에 해당되는 규모다. 국내 그룹이 특화물류만을 위해 설계한 단일 사업장 중 최대 크기다.

완주테크노밸리가 OCI 등 유기·무기 화학소재 제조사가 모여 있는 전북 익산, 2차전지 관련 산업 시설의 허브로 지목된 전북 군산 새만금산업단지와 가깝다는 점이 장소 선정의 배경이 됐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특화물류센터 사업을 적극 확대하기 위해 스마트 케미컬 물류센터를 준공했다"며 "중부내륙 권역에도 첨단 시설을 건립하고 전국을 아우르는 특화물류망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화학물질 등을 보관·운송하는 특화물류 시장은 외국계 기업이 주도해왔다. 국가기간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과산화수소, 벤젠, 아세트산 등 화학물질의 핵심 원료를 다루지만,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관리돼야 하는 등 운영이 쉽지 않아 국내 기업이 쉽게 뛰어들지 못했다.

앞으로 동원로엑스는 부산, 울산, 광양, 군산 등 주요 거점에 설치된 전용 물류창고와 이번에 새로 준공한 완주 물류센터를 토대로 국내 특화물류 시장의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끌 계획이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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