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 더파빌리온의 '딸기 티세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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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주요 호텔들이 고급 디저트 뷔페를 공개했다. 겨울 대표 과일인 딸기를 앞세운 딸기 뷔페는 2인 입장권 가격이 30만원에 육박하는 곳이 있을 정도로 고가지만 발길이 이어지면서 인기다. 1년에 한두 번 럭셔리한 경험을 해보려는 소비자들과 불황을 더 호화스러운 상품으로 돌파하려는 호텔업계의 판매 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서울 시내 주요 특급호텔들이 최근 공개한 딸기 뷔페는 대부분 입장권 가격이 성인 1인 기준 10만원을 넘는다. 럭셔리를 앞세웠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올해 폭염으로 딸기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도 있다.
대표적으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로비 라운지 '더파빌리온'에서 내년 4월 30일까지 딸기 디저트를 판매한다. 이곳의 대표 메뉴 '딸기 티세트'는 딸기로 맛을 낸 바닐라 에클레어, 피낭시에, 몽블랑, 밀푀유 등 10여 종의 디저트와 과일샐러드가 3단 트레이에 담겨 제공된다. 가격은 성인 2인 기준 13만5000원이다.
이곳에서는 워커힐 스토어의 대표 메뉴인 '워커힐 고메 함박스테이크'로 한 끼 식사가 가능하다. 딸기빙수, 딸기 한 접시, 딸기주스 등 각종 딸기 디저트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워커힐 관계자는 "논산 설향 딸기 재배 농가와 직접 계약을 맺은 생딸기를 활용해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딸기 뷔페를 처음 선보인 딸기 디저트 원조의 품격과 세심함이 더해진 이번 행사를 통해 딸기를 더 재밌고 풍부하게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워커힐은 2007년 딸기 디저트 행사를 처음 선보인 뒤 이듬해부터 딸기 뷔페를 진행해 국내 호텔업계의 딸기 유행을 선도했다.
롯데호텔 서울은 1층 페닌슐라 라운지&바에서 제철 딸기와 차를 즐길 수 있는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 행사를 진행 중이다. 바닐라 샹티이 크림과 신선한 딸기가 조화를 이룬 웰컴 디저트로 시작한다. 음료 2잔(알코올 또는 논알코올)과 함께 제공되는 3단 트레이에는 샌드위치 2종을 포함해 딸기 오페라 케이크, 피스타치오 무스, 딸기 피낭시에, 베리 믹스 타르트 등 디저트 14종이 담긴다.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는 2인 기준 10만5000원이다. 오후 7시 30분부터는 음료 대신 샴페인 1병이 제공되며 가격은 19만원이다. 제철 딸기에 더해 양갈비구이, 소고기 안심 등 각종 식사 요리를 더한 30여 종 메뉴의 스페셜 뷔페도 선보인다. 12월 한 달간 성인 1인당 14만5000원이고, 내년 1월부터는 13만5000원이다.
서울 강남의 파르나스 호텔은 내년 1월 4일부터 3월 30일까지 로비 라운지&바에서 '딸기 파인 다이닝 코스'를 운영한다.
생딸기와 웰컴 드링크를 시작으로 트러플·캐비아·성게알·단새우·한우 등 고급 식재료로 구성한 코스 메뉴가 나온다. 식사 후에는 이곳의 추억을 기억하기 좋도록 딸기 퐁뒤 초콜릿과 마카롱, 생화를 장식한 '딸기 부케'를 포장해 선물로 증정한다.
파르나스 호텔의 '스트로베리 고메 부티크'는 매주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성인 1인 기준 13만원이다. 매일 오후 2~5시 사이에는 딸기로 만든 프레지에, 바질 크레페, 에클레어 등 디저트 5종 등 10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스트로베리 로열 하이티'도 운영한다. 2인 기준 12만원이다.
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는 내년 4월 20일까지 노보텔 스위트 26층 'THE26'에서 딸기 뷔페 '딸기 스튜디오'를 진행한다. 24종의 딸기 디저트와 함께 놀이동산 콘셉트 장식을 통해 볼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 성인 9만5000원, 49개월 이상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5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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