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가 얼굴 그려준다면...네이버웹툰, 캐리커처 서비스에 ‘복학왕’ 추가

조석·이말년에 이어 기안84까지 확대
셀카 업로드하면 웹툰 스타일로 변환

네이버웹툰 AI 캐리커처 서비스에 추가된 웹툰 작가 기안84의 ‘복학왕’ 테마 [출처 = 네이버웹툰 캡처]

이용자의 얼굴을 웹툰 그림체로 그려주는 네이버웹툰의 ‘웹툰 캐리커처’ 서비스에 인기 웹툰 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가 등장했다.

25일 웹툰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지난 23일부터 웹툰 캐리커처 서비스에서 조석 작가, 이말년 작가에 이어 기안84 테마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웹툰 캐리커처는 이용자가 셀카(셀프 카메라) 사진을 넣으면 특정 웹툰 작가의 그림체로 그려주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서비스다.

올해 7월 출시된 웹툰 캐리커처 서비스는 ‘마음의 소리’로 유명한 조석 작가의 그림체를 시작으로 9월에는 이말년(본명 이병건)의 그림체를 추가한 바 있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7월 서비스 출시 후 3주 만에 웹툰 캐리커처 누적 접속자 수가 5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새롭게 추가된 AI 기안84 그림체는 기안84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인 ‘복학왕’ 웹툰을 테마로 했다. 이용자가 셀카 한 장을 올리면 AI 기안84 작가가 10분 이내로 캐리커처 4장을 그려서 제공한다.

네이버웹툰의 ‘웹툰 캐리커처’ 서비스에 기자의 사진을 넣어 기안84 그림체로 제작한 캐리커처 이미지 [출처 = 네이버웹툰 캡처]

직접 사진을 업로드한 뒤 성별을 ‘남성’으로 선택하고 제작을 맡겨보니 ‘야! 인사드려! 우리학과 나오신 대 선배님이시다!’와 같은 말풍선이나 ‘기안대학교 패션학과’와 같은 웹툰 속 대사와 함께 캐리커처가 완성됐다.

제작된 캐리커처는 듬성듬성하면서도 이목구비 등 세세한 요소를 포착해 그리는 기안84 특유의 그림체가 묻어있는 모습이었다.

AI 기안84가 그려주는 캐리커처의 가격은 회당 2000원이며 26일 기준 출시 이벤트로 네이버웹툰은 매일 선착순 1만명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웹툰은 자사 플랫폼을 대표하는 인기 작가들을 속속 캐리커처 서비스에 추가하면서 웹툰 팬들을 공략하고 있다.

네이버는 웹툰 캐리커처 외에도 웹툰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대화할 수 있는 AI 서비스 ‘캐릭터챗’을 지난 6월 출시하는 등 이용자들이 자사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기능들을 추가하고 있다.

캐릭터챗 또한 출시 2달 만에 접속자 수가 135만명을 넘어서는 등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네이버웹툰 입장에서는 웹툰을 읽는 데 필요한 유료 재화인 ‘쿠키’를 통한 매출뿐만 아니라 이같은 부가 유료 서비스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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