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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기대도 안했다…의정갈등 공개토론회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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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댱·의료계 추진한 토론회 무산

민주당·의협 “정부, 국민에게 떳떳하지 못한 것”

“정부, 아무런 대책 없이 시간 끌어”

헤럴드경제

박형욱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의료계와 정부가 의대 증원 등 갈등 해소 방안을 찾기 위한 국회 토론회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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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야당 주축의 국회와 의료계가 의정갈등의 해법을 찾기 위해 추진한 공개 토론회가 결국 무산됐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은 토론회 무산의 책임을 정부의 탓으로 돌렸다.

의협 비대위는 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와 복지부는 모두발언 외엔 비공개로 하자며 공개 토론회를 거부했다”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여의정’ 협의체의 처참한 실패에 대해 아무런 반성 없이 또다시 시간 끌기용 협의체 제안을 내놨다”고 비난했다.

이어 “현 의학교육과 의료현장 파탄의 책임은 정부와 여당에 있다”며 “정부와 여당은 아무런 대책도 없이 시간만 끌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육부 장관과 복지부 장관, 권 원내대표는 국민에게 의학교육 현장이 불능이라는 진실을 밝히기 두려워하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은 시급히 의학교육 파탄에 대한 대책을 내놓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회 교육위원장인 김영호 민주당 의원과 국회 복지위원장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정부의 불참 결정을 비판하며 두 장관을 향해 사퇴하라고 했다.

김영호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장관의 거부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며 “일련의 의료대란 과정을 국민에게 떳떳하게 공개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민 의원은 “의료현장 갈등 해소를 위한 최소한의 의지마저 보이지 않은 두 장관은 더 이상 공직에 있을 자격이 없다”며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는 별개로 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는 24일 오후 2시 의료계 일부와 함께 ‘내란 극복, 국정안정을 위한 의학교육 정상화’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주환 서울의대 교수가 ‘보건의료인력 추계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장, 김성근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대변인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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