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수 4만81개사...63.4% 수도권 편중
지난해 국내 벤처기업 수가 4만 곳을 넘어선 가운데 240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3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와 '소셜벤처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벤처기업의 총 종사자 수는 약 93만5000명이다. 이는 4대 그룹 전체 고용인력 74만6000명보다 18만9000여 명이 많은 숫자다. 벤처기업 총 매출액은 242조원으로 재계 기준 3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은 4.6%로 대기업의 2.6배, 중견기업의 4.2배, 중소기업의 5.8배에 달했다. 벤처기업 수는 전년 대비 4958개사가 증가한 4만81개사로 63.4%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 집중됐다.
업종별로 구분해 보면, 소프트웨어 개발 12.8%, 정보통신 10.5%, 기타 서비스 9.0%, 기계 7.3% 순이었으며, 평균 업력은 10.8년으로 업력 7년 이하 창업 초기 기업이 43.0%였다.
소셜벤처기업 수는 전년 대비 231개사가 증가(9.4%)한 2679개사로, 지역별로는 수도권(44.7%)이 가장 높았으며, 영남권(20.9%), 호남권(14.7%) 순으로 나타났다. 소셜벤처기업들은 지난해 평균 20.8명을 고용했고 장애인·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고용한 소셜벤처기업 비율은 76.2%로 평균 10.4명의 취약계층을 고용했다. 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2억8000만원이 증가한 30억8000만원, 연구개발(R&D) 조직·인력 보유 비율도 61.5%로 나타났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한 벤처기업의 수출, R&D 등 주요 지표를 봤을 때 혁신성과 성장성이 입증됐다"며 "벤처기업이 우리 경제성장의 주역이 될 수 있게 벤처지원 제도를 고도화하고 벤처투자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정연우 기자 ynu@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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