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6 (목)

이슈 오늘의 미디어 시장

지난해 국내 방송 매출 전년比 4.1% 감소… 지상파 채널 광고 급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비즈

/방통위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방송시장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4.1% 감소한 18조957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제공사업자·콘텐츠사업자(IPTV·IPTV CP) 매출은 늘었지만, 지상파방송사업자(DMB 포함)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매출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2023년 국내 방송산업 현황을 담은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는 방송 매출 1억원 이상의 사업자를 대상으로 했다. 지난해 시범 조사를 거쳐 올해부터는 IPTV CP의 제작·유통 및 인력 현황도 추가됐다.

방송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19.2% 감소해 2조 4905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종합유선방송(SO)을 제외한 모든 사업자가 줄었다. 지상파 총매출액은 3조73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2% 감소했다. 특히 지난 10년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광고 매출은 23.3% 줄어 9279억 원을 기록했다. 방송프로그램 판매 매출에도 뒤처졌다.

유료방송사업자 매출액은 7조 23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0.4%) 증가했으나, 성장률은 지속해서 둔화하고 있다. 매체별로는 IPTV 매출이 수신료, 홈쇼핑 송출 수수료 증가로 인해 2.3% 성장해 5조원을 넘겼다. 반면 유선방송과 위성방송은 수신료, 홈쇼핑 송출 수수료 실적이 줄어 각각 1조7338억원, 4920억원이었다.

PP 사업은 광고 매출 부진으로 인해 총매출액이 전년 대비 6.8% 감소한 7조924억 원을 기록했다. 홈쇼핑을 제외한 PP 매출은 3조 6015억원이다.

IPTV CP 총매출액은 8980억 원으로, 이 중 방송프로그램 판매 비중이 87.2%를 차지하고 있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기준 3630만 단자인데 0%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매체별 가입자 수는 IPTV 2098만 단자, SO 1248만 단자, 위성방송 283만 단자, 중계유선(RO) 1만 단자다.

방송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총 3조 8682억 원이다. 구체적으론 제작비가 2조8247억원, 구매비는 1조435억원이었다. 프로그램 수출액은 약 9703억원(6억 6731만 달러)을 기록했다. 지상파는 1384억원(14.3%), PP 4159억원(42.9%), IPTV CP는 4160억 원(42.9%)으로 조사됐다.

주요 수출국으로는 미국의 비중이 28.6%로 가장 컸고, 일본(20.5%), 싱가포르(3.3%), 대만(2.1%)이 뒤를 잇고 있다. 방송산업 종사자 수는 3만8299명이다.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지상파 1만3192명, 유료방송 6003명, PP 1만7212명, IPTV CP 1892명으로 집계됐다.

김민국 기자(mansay@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