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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SKY’ 붙었지만 3888명 등록 포기”…의대 증원 여파로 추가합격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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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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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에서 이른바 ‘SKY’로 불리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합격자 중 3888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의과대학 증원의 여파로 이월 인원이 얼마나 늘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종로학원이 전날 기준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의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추가합격 현황을 분석했다. 보통 수시에서 채우지 못한 인원은 정시로 이월한다. 대학에선 등록을 포기한 합격자의 공석을 메우기 위해 추가합격자를 선발하는 것이다.

지난해 수시에서 채우지 못해 정시로 이월된 인원은 337명으로 전체 4.9% 수준이었다.

서울대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학생은 204명으로 모집 인원의 9.3%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등록을 포기한 228명(10.5%)보다는 줄었다.

이 중 자연계열이 175명, 인문계열이 28명이었다. 서울대 의대에 합격하고 등록하지 않은 학생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단 한 명도 없었다.

등록 포기율은 인문계열에선 영어영문학과 22.2%, 자열계열에선 응용생물화학부가 57.7%로 가장 높았다.

서울대 자연계열의 등록 포기자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은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서울대 자연계열로 중복 지원보다는 의대 간 지원을 더 많이 해 중 복합격한 경우가 더 많아졌을 가능성이 높다.

연세대와 고려대 중엔 연세대의 등록 포기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세대는 올해 수시 합격자 중 1845명이 등록을 포기, 고려대는 1839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각각 전체 모집 규모의 84.9%, 68.6% 수준이다.

의대 증원 여파로 최상위권이 연세대와 고려대 중 연세대와 의약학계열에 중복으로 합격해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크다는 추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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