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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세계 금리 흐름

한은 "내년 기준금리 추가 인하, 속도는 유연하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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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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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내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기준금리는 경제상황 변화에 맞춰 추가 인하할 것"이라며 "인하 속도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과 물가, 성장, 금융안정, 정책변수간 상충관계를 점검하면서 유연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25일 발표한 '2025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서 "기준금리는 물가상승률이 안정세를 지속하고 성장의 하방압력이 완화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 리스크에도 유의하면서 추가 인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정치 불확실성 증대 △주력업종의 글로벌 경쟁 심화 △통상환경 변화 등으로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확대된 점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가계부채가 거시건전성정책이 원활히 작동하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리인하의 영향 등을 계속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와 대내외 정치 불확실성 등이 환율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은은 "금융시장과 금융시스템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겠다"며 "시나리오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을 지속 보완하고 필요시 추가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동검사 등을 통해 △금융기관의 유동성·신용 리스크 △가계·기업 부채 리스크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등을 다각도로 분석하겠다"며 "국내 외환부문에서도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서는 안정화 조치를 추가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필요시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고 정부와 외환건전성 규제 완화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외충격 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글로벌 금융안정망 강화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만기도래 통화스왑 연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은 대출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한은은 "금융기관 보유 대출채권을 한은 대출의 적격담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마련을 추진하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도 필요시 적시에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융중개지원대출은 중장기 개선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대내외 통화정책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한다.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의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하고 향후 3개월 내 조건부 금리전망의 개선도 추진한다.

경제전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선행지표도 개발한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점을 고려해 미시데이터 확충 등 경제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또 경제전망 오차에 대한 분석을 강화하고 매년 11월 대외적으로 공표할 예정이다.

지급결제 인프라 개선 노력도 지속한다. 한은은 "한은금융망에 국제금융전문표준(ISO 20022) 도입을 추진하고 G20(주요 20개국) 국가간 지급 서비스 개선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정부 등과 제도 개선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 기반을 위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참가은행 등과 함께 기관용 CBDC와 예금 토큰 실거래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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