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평균 워라밸 점수는 60.8점
워라밸 교육 회사 늘고 유연근무도 확산
신설된 가사서비스 가점, 서울·부산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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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이 가장 좋은 지역으로 세종, 인천, 대전 등이 꼽혔다. 고용노동부가 실시하는 '일·생활 균형 지수' 평가 결과다.
25일 고용부는 17개 광역 시도의 ➀근로시간(일), ➁여가시간(생활), ➂일‧가정 양립 제도 활용(제도), ➃조례‧조직 등 지자체 관심도를 분석한 결과 2023년도 일·생활 균형 지수의 전국 평균 점수가 100점 만점에 60.8점이라고 발표했다. 5년 전인 2018년(50.1점)에 비해 10점이 뛴 것이다. 해당 지수는 2017년부터 매년 발표 중이며, 이번 조사에서는 '정부인증 가사서비스 활성화 실적'도 가점 항목으로 새로 포함됐다.
지난해 전국 평균인 60.8점(가점 제외)은 2022년(58.7점) 대비 2.1점 오른 것이다. 전 지역에서 근로시간이 줄고, 전반적으로 '초과근로 감소' '휴가 사용기간 증가' '유연근무 도입률 상승' 등이 이뤄져 '일' 영역 점수가 0.5점 올랐다. '일·생활 균형 관련 홍보‧교육‧컨설팅 경험 사업체 비율'이 전국적으로 증가해 '지자체 관심도' 영역 점수가 1.4점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지역별로는 세종, 인천, 대전 순으로 점수가 높았다. 직전 연도에도 3위로 높은 순위였던 세종은 국공립 보육시설 설치율,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 중소 사업체 비율 등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이번에 1위를 기록했다. 2022년 9위였던 인천은, 일·생활 균형 관련 신규 조례를 제정해 '지자체 관심도' 영역 점수가 큰 폭으로 올라 2위가 됐다. 대전도 직전 연도에는 8위였으나 총근로시간이 줄고 유연근무 도입률·이용률이 크게 증가해 3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된 '정부 인증 가사서비스 활성화' 가점(총점 5점)을 더할 경우, 인천 충남 경기 순으로 점수가 높았다. 해당 가점 항목에서는 주요 대도시인 서울과 부산이 만점을 받았고, 이어 경기와 충남이 높았으며 제주, 강원, 대구는 미흡했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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