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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미국 女농구 최고 스타' 클라크, AP 선정 '올해의 여자 선수'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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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결과 74표 중 35표 받아 압도적인 1위

AP 올해의 女선수상 역사상 네 번째 농구 선수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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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최고 스타 케이틀린 클라크(22·미국)가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여자 선수를 수상했다.

AP는 24일(한국 시간) 회원사 투표 결과 74표 중 35표를 받은 클라크가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클라크의 뒤를 이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른 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가 2위(25표), 복싱의 이마네 칼리프가 3위(4표)를 차지했다.

클라크는 1931년 AP 올해의 여자 선수상이 제정된 이래 셰릴 스웁스(1993), 레베카 로보(1995), 캔디스 파커(2008·2021)에 이어 이 상을 받은 역대 네 번째 농구 선수가 됐다.

클라크는 아이오와 대학 시절 뛰어난 개인기와 3점슛 성공률로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스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연상케 한다는 극찬을 받았다. 미국 대학 엘리트 스포츠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제임스 설리번 어워드를 사상 최초로 2번이나 수상하고,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사상 최다 득점 기록을 달성한 클라크는 올해 W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인디애나에 입단했다.

프로 진출 후에도 40경기 19.2점 5.7리바운드 8.4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4.4%를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친 끝에 WNBA 신인왕, WNBA 퍼스트팀을 거머쥐었다.

AP는 "클라크는 대학농구와 WNBA에서 여자농구 위상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수상자로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클라크는 AP와 인터뷰에서 "파커와 WNBA 팬으로 자랐는데, 이런 영광을 안게 돼 매우 특별하고 감사하다"며 "올해는 여자 농구와 여자 스포츠에 정말 멋진 한 해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의 남자 선수상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 스타 오타니 쇼헤이(29)가 받았다. 오타니는 AP 회원사 투표 결과 총 74중 오타니가 48표를 획득해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며 MLB 역사를 다시 쓴 오타니는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이끌며 명실상부 야구계 최고의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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