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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파리서 들리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 마케팅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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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지난 21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의 왓 아룬 사원 앞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영희와 진행요원들이 등장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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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각지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진행요원이 출몰했다. 이들은 드라마 속 모습처럼 분홍색 후드 유니폼을 입고 얼굴은 검정 마스크로 가린 채 일사불란하게 무리를 지어 다녔다. 각국 랜드마크에 등장한 것은 진행요원뿐만이 아니다. 첫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출연한 살인 로봇 영희도 드라마 속 섬뜩한 살기를 그대로 내뿜는 모습으로 전 세계 곳곳에 설치됐다.

넷플릭스는 오는 26일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전 세계 유명 관광지에서 초대형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넷플릭스가 이번 마케팅에 투입한 예산은 글로벌 히트작 ‘기묘한 이야기’ ‘브리저튼’ 등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오징어 게임‘의 마스코트 역할을 하는 영희 모형과 진행요원들이 등장했다. 서울 광화문 광장,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앞, 태국 방콕 짜오프라야강에도 영희가 등장했다

지난 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는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456명의 팬들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 참가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4.56㎞ 달리기 행사가 열렸다. 1600여명의 참가자들이 시즌2 사전 시사회 티켓을 얻기 위해 질주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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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 기반으로 한 게임에 참가자들이 뛰어가는 모습.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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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도 이어지고 있다. 구글에 ‘오징어 게임’을 검색하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할 수 있다. 화면 하단에 ○△□가 그려진 갈색 봉투를 누르면 영희 인형이 나타나고 영희의 눈을 피해 OX 버튼을 눌러 참가자들을 결승선까지 통과시키면 된다.

프랑스 버거킹에선 한국식 치킨과 불고기 샌드위치가 포함된 ‘오징어 게임’ 메뉴가 새로 출시됐다. 호주 맥도널드에서 출시한 신메뉴엔 달고나가 포함됐다. 달고나 뽑기에 성공하면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받거나 10만호주달러(약 9000만원) 상금 추첨에 응모할 수 있다.

블룸버그는 2021년 시즌1의 흥행 후 ‘오징어 게임’의 가치를 9억달러(약 1조3100억원)로 추산한 바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총 7부작으로 한국 시간 기준 26일 오후 5시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

김태호 기자(t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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