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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공식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尹 대통령, '성탄절 조사' 출석 안 했다…공수처 "기다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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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25일 오전 10시 기준 공수처 출석 안 해

공수처 "시간 늘려 기다릴 것…시간 내주길"

노컷뉴스

대국민담화 발표하는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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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내란사태'로 수사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성탄절인 2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2차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으면서 조사가 불발될 전망이다. 다만 공수처는 이날 윤 대통령 출석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내란 우두머리(수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윤 대통령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공수처 청사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윤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았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예정된 시간에 출석하지 않았지만,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다. 늦더라도 윤 대통령이 출석한다면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공수처에 출석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윤 대통령 측근인 석동현 변호사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내일 출석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면서 "여건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실상 공조본의 출석 요구에 불응할 뜻을 내비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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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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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운 공수처장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전 10시로 (출석)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시간을 좀 더 늘려서 기다린다는 마음으로 대통령이 시간을 꼭 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오전 8시54분께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대통령이 소환에 불응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언제까지 기다리실 건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들어갔다.

공수처는 이날 윤 대통령 출석을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최종적으로 불출석할 경우 3차 출석요구서를 보낼지, 체포영장을 청구해 강제로 신병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할지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대통령 측도 성탄절 이후 수사나 탄핵심판 등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석 변호사는 전날 "시의성 있게 입장을 들려드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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