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이준석 "한동훈, 방향성은 옳았지만…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 갔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3차 본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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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조기 대선이 치러지더라도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하거나 합당은 현재로선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5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조기 대선이 열리면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나 국민의힘과 합당은 절대 없느냐'는 물음에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 '저 사람이 어떻게 (대선) 경선을 뚫었지?' 하는 정도의 각성이 일어나면 (모르겠다)"며 "제가 볼 땐 아직 그런 사람도 없다. 있는 것처럼 보여도 전부 다 위장한 사람"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에 나오면 만나서 정치적 일정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욱이 형님만큼 이번 (계엄 사태) 국면에서 멋있는 사람이 어디 있었냐"고 말했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의 개혁노선이라든지 홍준표 대구시장의 할 말 하는 노선이 나오면 (조기 대선 단일화 논의를 할지) 모르겠지만, 최근 탄핵 관련 스탠스는 두 분이 오른쪽에 너무 소구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 이 의원은 "평가하지 않겠다"며 가수 싸이의 노래 '새' 가사를 언급했다. 이 의원은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 갔다' 하면 그 노래 가사 뒤가 뭔지 다 안다"며 "(한 전 대표가 대선후보가 되면) 놀라운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동훈 대표가 가려고 했던 방향성 자체는 옳았다고 본다. 용이 된다면 (대선 단일화) 얘기해 볼 수 있겠다"면서도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 갔다 한 다음에 '나 완전히 용 됐어'가 나오겠느냐"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분뇨차'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재판지연 전술이 너무 추해서 그랬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가 만약 시간을 지연해 2심, 3심 판단을 안 받고 나중에 대통령이 돼 재판을 중지시키는 방법으로 해결하겠다는 생각이 혹시라도 있다면 그것 또한 반헌법적"이라며 "'나는 떳떳하니까 빨리 재판받게 해주세요'라고 가서 오히려 시위를 해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이 의원은 "염치가 있으면 지금 제발 물러나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하루라도 이런 상태에서 존재하는 것은 진짜 경제적으로도, 국민들에게 스트레스도 장난 아니다. 탄핵 심판 기다려서 뭐 하냐. 그냥 즉각 물러나라"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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