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에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가 보이고 있다. 올해 주택 거래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단독·다세대·연립 등 비(非) 아파트 거래 비중은 전세사기 여파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의 주택유형별 매매거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거래 중 아파트 비중은 75.8%으로 지난해보다 1.6%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4.5.2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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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10대 건설사의 내년 분양계획 물량은 10만761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분양했던 15만5892가구의 69% 수준이다.
10대 건설사의 분양계획을 보면 분양을 올해보다 축소한 곳이 6곳으로 가장 많았다. 또 유지한 곳은 3개사, 늘리기로 한 곳은 1곳으로 집계됐다.
내년 아파트 분양 물량 중 자체 사업(도급포함)은 53%(7만7157가구), 정비사업(리모델링 포함)은 47%(6만8973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내년에는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분양 물량이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 대부분의 정비사업장이 분양하며 물량이 소진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 1000가구 이상 분양되는 대규모 정비사업은 서울에서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1097가구)가 유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도 고양원당 더샵포레나(2601가구), 의왕고천나 재개발(1913가구), 딸기원2지구 재개발(1096가구) 정도만 예정돼 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2025년 아파트 분양시장은 단순한 경기 변동을 넘어, 정책적, 경제적, 구조적 이슈가 복합적으로 얽혀 역대 최저 물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입주 물량의 부족과 함께 분양시장이 장기침체의 기로에 놓였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정해용 기자(jh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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