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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롯데, 헬스케어 사업 철수한다…시니어·푸드테크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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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직원 유관부서‧계열사 이동 추진 중

아주경제

롯데그룹CI [이미지=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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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헬스케어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이다.

25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헬스케어는 지난 2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법인 청산을 결의하고 내년 상반기 중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헬스케어는 2022년 4월 롯데지주로부터 700억원을 출자받아 법인을 설립했다.

롯데그룹이 헬스케어 사업에서 철수하는 이유는 미래 성장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서다. 롯데그룹 측은 “롯데헬스케어 직원들의 직무 역량을 고려해 그룹 계열사 유관 부서로 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이미 상당수 직원이 이동을 마쳤고 추가적인 계열사 이동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이밖에도 최근 국내 렌터카 업체 1위인 롯데렌탈을 홍콩계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등 장기적 관점에서 불필요하다고 판단한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기존 헬스케어 사업을 중단하는 대신 향후 시니어타운, 푸드테크 등 분야에서 그룹 차원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최근 지난 50년간 축적한 롯데호텔 서비스에 기반한 도심형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호텔롯데는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VL(Vitality & Liberty)’을 앞세워 내년 1월 ‘VL 라우어(부산 기장)’, 10월 ‘VL 르웨스트(서울 마곡)’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헬스케어 시장 환경과 사업 방향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 후 개인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은 지속성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사업 방향을 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주경제=김봉철 기자 nicebo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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