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거리 표지판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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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크리스마스 휴장을 앞두고 단축된 거래에서 메가캡과 성장주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S&P 500 지수는 65.97 포인트(1.10%) 상승한 6040.04 포인트, 나스닥 종합 지수는 266.24 포인트(1.35%) 상승한 2만31.13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90.08포인트(0.91%) 상승한 4만3297.03으로 거래를 마쳤다.
크리스마스 휴장 전날 증시는 평소보다 3시간 빠른 오후 1시에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4회 연속 상승했고, S&P 500 지수는 3회 연속 상승하며 산타랠리의 첫날을 장식했다. 특히 다우는 이달 초 10회 연속 하락하며 1974년 이후 최장 연패를 기록했다가 4연속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다.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메가캡(대형주)이 지수의 핵심 동인이었다. 거래량 감소와 다른 촉매제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많은 투자자가 연휴를 맞아 휴가를 내면서 메가캡의 영향력은 더욱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테슬라 주가의 7.4% 급등하는 등 소위 매그니피센트 7 메가캡 기술주가 모두 상승했다. 테슬라의 일일 상승폭은 6주 만에 최대를 나타냈다. 테슬라가 포함된 재량 소비재는 2.2% 상승해 S&P500의 11개 업종 중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칩 제조업체도 강세를 보였다. 브로드컴과 엔비디아는 각각 3.2%, 0.4% 상승했다. Arm 홀딩스는 3.9% 뛰었는데 전날 법정 소송에서 패한 손실을 대부분 만회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성장주들은 상승했다. 벤치마크 10년물 채권은 약 4.61%로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찰리 리플리는 로이터에 전통적으로 부채 비용이 높아지면 성장주가 위축되지만, 인공 지능의 발전을 포함한 기술 개발과 관련된 장기적인 테마가 국채의 단기적인 움직임을 가린다고 말했다.
AI 부문이 강세를 유지할 것이며 새해에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견해에 힘을 실어준다고 그는 덧붙였다.
11월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으로 친기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촉발되면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12월 들어 증시는 2025년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급락세를 나타냈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주 올해 세 번째로 금리인하를 결정했지만, 트럼프의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내년에는 추가 금리인하를 9월 예상치인 25bp씩 4차례에서 25bp 두 차례로 줄였다.
알리안츠의 리플리는 지난 두 달 동안 시장을 상승시킨 테마는 그대로 유지되었으며 연준의 조치가 랠리를 죽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전망, 미국 소비, 노동 시장 등의 요인을 언급하며 "2025년으로 향하는 상황은 좋은 포지셔닝으로 설정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의료 서비스 제공 업체 뉴헬스는 최대 주주인 뉴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와 기존 투자자 그룹이 13 억 달러 규모의 거래로 회사를 비공개로 인수할 것이라고 밝힌 후 75 % 폭등했다.
아메리칸 항공의 주가는 세션 대부분 동안 하락세로 거래되다가 0.6 % 상승마감했다. 이 항공사는 화요일에 불특정 기술 문제로 인해 미국 내 모든 항공편을 잠시 중단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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