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셀럽병사의 비밀' 방송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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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미녀였던 영국 배우 오드리 헵번의 건강을 해친 원인 중 하나가 흡연으로 밝혀졌다.
지난 24일 방송된 '셀럽병사의 비밀'에는 오드리 헵번을 죽음으로 이끈 결정적인 원인에 대해 파헤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오드리 헵번은 영화계 은퇴 이후 유니세프 대사로서 인권운동과 자선사업 활동에 참여한 바 있다. 그는 소말리아를 다녀온 뒤 복통에 시달려 병원을 찾았고 건강검진 결과 아메바에 감염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약을 먹어도 낫지 않았고 오드리 헵번은 입원 후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됐다.
/사진=KBS2 '셀럽병사의 비밀' 방송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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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결과는 대장암. 오드리 헵번은 결장은 물론 자궁까지 절제하는 대수술을 받았으나 한 달 뒤인 1993년 1월20일, 향년 63세로 생을 마감했다.
앞서 병원에서 이를 발견하지 못했던 이유는 단순한 대장암이 아닌 1년에 인구 100만명당 1명에게 발생할 정도로 상당히 희소한 암이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낙준 의사는 "충수암의 일종"이라며 "맹장 끝 충수까지 대장내시경이 들어가지 못해 위치상 발견이 어렵다. 90년대였다면 해상도도 더 안 좋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술 당시 오드리 헵번의 뱃속은 점액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소위 '젤리벨리'라고도 불리는 복막가성점액종이라는 희귀 질환이었던 것.
오드리 헵번의 건강을 해친 주된 원인 중 하나는 흡연이었다. 장항준은 헵번이 심각한 애연가로 틈만 나면 담배를 피우자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감독이 "그냥 피우면서 찍자"고 해 실제로 흡연 장면이 추가됐다고 전했다.
오드리 헵번의 하루 흡연량은 무려 3갑 정도였다고. 헵번의 어머니는 딸에게 담배 케이스를 선물하면서 "제발 하루에 여섯 개비만 펴라"며 요구하기까지 했다고 해 시선을 모았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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