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휘팅턴 박사는 약지 길이와 검지 길이를 비교한 '2D:4D 비율'이 탈모 위험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출처=데일리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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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자신이 대머리가 될 지 예측할 수 있는 '엄청나게 쉬운' 방법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3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조 휘팅턴 박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대머리 예측은 어머니의 아버지가 탈모를 겪었는지 등과 같은 원인과는 무관하다"라고 밝혔다.
휘팅턴 박사는 남성의 2D:4D 비율을 측정하고 남성형 탈모의 정도를 분석한 중국 연구를 인용해 "손가락 비율에 그 답이 있다. 검지와 약지의 길이를 비교하면 된다"고 했다. D는 손가락 Digit을 의미하며 2D=검지, 4D=약지다.
중국 의료진이 18세에서 24세 사이의 남성 24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오른손의 2D:4D 비율이 낮을수록(약지가 검지보다 길수록) 남성형 탈모의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휘팅턴 박사는 "약지가 검지보다 길이가 긴 사람일수록 대머리 위험이 무려 6배나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신체적 단서는 태아 시절 자궁에서 더 많은 테스토스테론에 노출됐음을 보여준다"라며 "나이가 들면서 모낭은 DHT 호르몬에 더 민감해져서 축소되고 결국 죽어간다. 태어나기 전 노출된 테스토스테론은 나이가 들수록 DHT에 더욱 민감해 지고, 탈모 가능성이 증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휘팅턴 박사는 "손가락 비율 결과가 사람들에게 탈모 위험을 알리고 조기에 치료를 받고록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탈모에 효과가 있는 치료법에 대해 "호르몬 차단제인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와 미녹시딜(Minoxidil)을 병용한 치료 결과 탈모남성 94%에서 치료 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미녹시딜은 우리나라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구입 가능하며, 피나스테리드는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구입이 가능한 전문의약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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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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