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보급률 99.5%, 국민 수돗물 사용량은 감소

[파이낸셜뉴스]
전국 상수도보급률은 99.5%로 상승한 가운데, 국민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303.9ℓ로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상수도 통계’를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2023년 상수도 통계 조사 결과 급수인구는 5238만 5000여 명이며, 전국과 농어촌지역 상수도보급률은 2014년 각각 98.6%, 91.5%에서 2023년 99.5%, 96.4%로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으로 공급되는 수돗물의 총량은 67억 9500만㎥이다. 이 중 수도요금으로 징수하고 있는 유수수량은 약 58억 6200만㎥으로 유수율 86.3%, 누수율은 9.9%다.

누수율은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의 효과로 최근 5년간 감소 추세이며, 특히 노후 상수관로 정비사업이 준공된 16개 지자체의 2023년 평균 누수율은 2016년도와 비교하여 10.8%p 감소했다.

누수율 개선으로 연간 약 2900만㎥의 수돗물 누수가 저감됐으며 이는 연간 654억 원을 절약(총괄 원가 기준)하고 연간 7150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효과와 맞먹는다.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은 ℓ당 0.796원으로 전년 대비 0.048원 증가했고, 평균 요금은 ℓ당 0.745원으로 대체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상수도 통계는 상수도 정책의 기초가 되는 자료”라며 “앞으로 신뢰도 높은 상수도 통계를 바탕으로 국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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