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당국 “日 비트코인 유출은 北 해커조직 소행”

공동수사 통해 결론

악성SW로 4455억원어치 훔쳐

지난 5월 일본 암호자산 교환업체 DMM비트코인에서 약 482억엔(약 4455억원)의 비트코인이 유출된 사건이 북한군 산하 해커 조직에 의한 것이라고 일본 경찰청,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24일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경찰청, FBI는 공동 수사를 통해 해당 사건이 북한군 대외공작기관 정찰총국과 관련된 ‘트레이더 트레이터’(Trader Traitor)라 불리는 그룹에 의한 절도 사건이라고 판단했다. 아사히는 트레이더 트레이터에 대해 “일본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관여해 온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 그룹의 일부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레이더 트레이터는 DMM비트코인이 거래관리를 위탁한 회사의 종업원에게 헤드헌터로 위장해 접촉한 뒤 컴퓨터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감염시켜 가상자산을 훔쳤다. 일본 경찰청, FBI는 유출된 가상자산 일부가 북한이 관리하는 계좌로 흘러가고 악성 프로그램 접속 서버도 북한이 관리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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