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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한치 앞 내다볼 수 없는 답답한 상황” 유재석, 탄핵 정국 간접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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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유튜브 채널 ‘뜬뜬’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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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유재석(52)이 탄핵정국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유재석은 22일 유튜브 채널 ‘뜬뜬’이 진행한 ‘제2회 핑계고 시상식’에서 모든 시상이 끝난 뒤 “지금 현 상황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마음이 답답해지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새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를 둘러싼 안개가 다 걷히고 우리의 일상을, 꼭 편안한 일상을 되찾는 그날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는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 이후 불안정한 분위기가 팽배한 것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유재석이 이끄는 ‘핑계고’ 역시 비상계엄 여파로 영상 공개를 일주일 연기했다.

드라마와 예능도 줄줄이 휴방하는 등 연예계도 다소 경직된 상황 속 추이를 지켜봐야 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2주 만에 국회 투표 결과 가결됐지만 헌법재판소 판결이 남아있는 상황.

‘핑계고 시상식’에 많은 연예인들이 자리한 만큼 유재석은 프로그램과 연예계를 대표하는 마음으로 한 마디 꺼낸 것으로 보인다. 유재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자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유재석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전(前) 대통령 탄핵 정국과 관련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2016년 12월29일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무한도전’을 통해 많은 걸 느끼고 배운다. 특히 역사를 배우면서 나라가 힘들 때 나라를 구하는 건 국민이라는 걸, 나라의 주인 역시 국민이라는 걸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즘 꽃길 걷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모든 국민이 꽃길을 걷는 그런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말 시상식 시즌을 맞아 지난 21일 열린 ‘SBS 연기대상’에서도 일부 배우들이 간접적으로 최근 탄핵정국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공로상을 수상한 김영옥은 “조금 안개 속에 있는 연말”이라며 “내년엔 시청자 여러분, 후배 분들 모두 좋고 아름답고 행복한 한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남길은 ‘열혈사제2’로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후 “평범한 일상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한해”라며 “모든 여러분들에게 신의 축복이 함께하기를”이라고 전했고, ‘굿파트너’로 조연상을 수상한 지승현은 “나라가 좀 어수선하지만 여러분 모두는 개개인 ‘굿파트너’들과 함께 행복한 연말 보내시길 바란다”고 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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