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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이 남기고 간 봉투
"죄송합니다. 40년 전 돈이 없어서 열차표를 사지 않고 기차를 이용했었습니다."
오늘(24일) 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7시 부산역 매표 창구는 여느 주말 아침과 같이 승차권을 구입하고 문의하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그때 단정한 롱코트 차림의 여성이 매표 창구 안으로 편지 봉투를 넣고는 황급히 떠났습니다.
역무원이 건네받은 봉투를 확인한 결과 안에는 놀랍게도 오만 원권으로 채워진 200만 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봉투 뒷면에는 자신이 40년 전 무임승차를 했다는 내용과 함께 "많이 늦었지만 열차표 요금 갚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부산역 직원들은 긴 세월이 지났는데도 잊지 않고 용기를 내준 고객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고객이 남기고 간 200만 원은 소외계층에 기부합니다.
(사진=코레일 부산경남본부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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