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트리버 제작단 '언젠가 희망은 찾아올 거야', '햇님이의 이토록 행복한 하루'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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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이용훈 기자] 지역의 다양한 노력들이 교통약자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점자책으로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는 강원도부터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평생교육을 확대하는 서울, 장애인 이동권 개선을 위해 바우처택시를 도입하는 원주시까지 각 지역의 따뜻한 움직임이 삶의 작은 기적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 손끝으로 전하는 감동, 점자 소설책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시도가 진행 중이다. 시청자미디어대상 최우수상을 받은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의 오디오 드라마가 점자 소설책으로 제작돼 강원점자도서관에 보급된다.
'언젠가 희망은 찾아올 거야', '햇님이의 이토록 행복한 하루'는 시각장애인의 일상을 그린 장애인 인식 개선 드라마로,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이야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강원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리트리버 제작단이 제작한 이 작품은 센터의 지원 아래 시각장애인에게 적합한 배리어 프리 콘텐츠로 탈바꿈했다.
관계자는 "점자 소설책을 통해 목소리로 전했던 감동을 손끝으로도 느끼게 하고 싶다"며, "이 책이 장애인의 삶과 감정을 이해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밈센터 활짝데이 포스터 / 사진=연합뉴스 |
■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맞춤형 교육
서울시는 경계선지능인들의 자립과 성장 지원을 목표로 한 '서울형 평생교육 3종 세트'를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 취업교육, 금융교육, 심리치료를 중심으로 한 이 프로그램은 경계선지능 청년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
취업교육은 바리스타와 데이터라벨러 등 직업군 양성을 포함하며, 금융교육은 모바일 서비스 기업인 토스와 협력해 올바른 소비습관 형성과 금융사기 예방 방법 등을 전한다. 또한, '천천히 성장꿈터'라는 심리안정 공간을 개소해 상담과 미술심리치료를 통해 정서적 안정을 지원한다.
바우처택시와 임차택시 비교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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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시, 교통약자 위한 바우처택시 도입
원주시는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 서비스 개선책으로 바우처택시 도입을 내년부터 시행한다. 기존 임차택시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일반 영업과 교통약자 서비스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바우처택시는 기존 8대에서 20대로 운행 대수를 늘리고, 운행 시간을 오전 4시부터 오후 8시까지 확대한다. 주요 이용 대상은 보행상 장애를 가진 시민으로, 기존 이용 방식과 요금 체계를 유지하며 서비스 접근성을 높인다.
원주시 관계자는 "교통약자의 편의 증대와 대기시간 단축이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통해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겠다"고 전했다.
문화뉴스 / 이용훈 기자 lyh@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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