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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원/달러 환율, 이젠 1460원선까지 위협…두달 사이 7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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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11월 이후 원, 달러 환율 추이/그래픽=이지혜



원/달러 환율이 1460원선까지 위협하며 또 연고점을 경신했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과 글로벌 달러 강세가 맞물리면서 원/달러 환율은 최근 두 달 사이 70원 넘게 뛰었다.

탄핵 정국과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정책 변화, 아시아 통화 약세 등 대내외 여건들이 높은 원/달러 환율 수준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정규장 종가(오후 3시30분)는 전 거래일 대비 4.4원 오른 1456.4원을 기록했다. 정규장 종가 기준 2009년 3월13일(1483.5원)이후 15년9개월 만에 가장 높다. 장중에는 1457.3원까지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51.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1450원 초반대에서 등락하다 오후 2시 이후 급격하게 상승했다.

달러 강세는 이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후 기준 108대를 기록 중이다.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유럽의 정치 내홍, 견조한 미국 경기 등으로 달러 강세 흐름은 견고해지고 있다.

최근 두 달 동안 원/달러 환율은 80원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 11월1일 종가(1379.4원) 대비로는 77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1월 중순부터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으로 1400원 수준으로 올라섰고, 12·3 계엄 사태가 터진 이후엔 1430원대에서 등락했다. 지난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조절 시사 영향으로 급등한 이후에는 4거래일째 1450원대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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