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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탄핵정국’ 뒤숭숭한 성탄절 “가성비 딸기케이크로 마음 달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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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에 사는 직장인 유모씨(45)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퇴근길 대형 마트에서 가성비 좋은 딸기 케이크를 구입하기로 했다. 고물가 시대에 딸기 가격까지 천정부지로 치솟는 요즘 1만원 미만에 달콤한 딸기 케이크로 성탄절 분위기를 낼 수 있어서다. 유씨는 “물가폭탄 장기화에 탄핵정국까지 나라안팎이 어지럽고 온국민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다”면서 “뒤숭숭한 크리스마스이지만 아이들과 작은 소망을 촛불에 담아볼까 한다”고 말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내놓은 9980원짜리 ‘몰티즈 딸기 롤케이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30일 전국 이마트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이 케이크의 누적 판매량이 1만5000개를 넘어섰을 정도다. 초특가 상품인 데다 부드러운 크림과 인기 강아지 캐릭터 몰티즈를 접목해 파티 분위기까지 연출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고물가시대 가성비 좋은 실속형 케이크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다양한 캐릭터와 협업해 가성비 좋은 베이커리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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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가 내놓은 9980원짜리 딸기케잌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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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는 오는 25일까지 베리 베리 페스티벌(Verry Berry Festival)을 열고 직영 베이커리 전문점 풍미소를 통해 10개의 딸기 상품을 20% 할인 판매한다. 당도와 식감이 우수한 담양딸기를 듬뿍 올린 상품으로 ‘담양딸기 생크림케이크(1·2호)’를 각 2만 3992원, 2만 6932원에, ‘담양딸기 생크림 트라이플’을 1만 2792원에 판다.

홈플러스 베이커리 브랜드 몽블랑제도 ‘딸기몽땅 생크림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신선한 제철 딸기에 생크림 등을 넣어 매장에서 직접 만든 케이크로 부드럽고 풍미 가득한 맛이 일품이다. 가격은 2만원대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유명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점에 비해 가격이 30% 싸지만 맛은 그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점포마다 준비한 수량이 모두 소진되는 등 품절이 임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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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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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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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호텔 수준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도 있다. 파리바게뜨 등 규격화된 프랜차이즈 케이크과 달리 독특하면서도 풍부한 맛을 시즌 한정으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전예약을 받은 스타벅스는 고객 호응에 힙입어 오는 25일까지 매장에서도 한정수량으로 크리스마스 케잌을 판다. 촉촉한 초코 케이크 위에 부드러운 우유 생크림과 신선한 생딸기를 얹은 ‘딸기 촉촉 초코 생크림’(5만원)이 잘 나간다. 스타벅스 매장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구매하면 e-스티커 2개도 즉시 적립해준다.

할리스도 생딸기를 올린 시즌 홀케이크 ‘딸기는 파티 중(4만2000원)’을 내놓고 있다. 레드와 화이트의 2단 케이크에 생딸기를 풍성하게 장식해 화려함이 돋보인다. 진하고 부드러운 치즈 무스에 딸기 퓨레를 듬뿍 올리고 화이트 글레이즈로 마무리해 홀리데이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고당도의 설향 딸기를 넉넉히 사용해 상큼달콤한 딸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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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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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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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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