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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 사상 첫 20%…한국, ‘초고령사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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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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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 기준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지난 23일 사상 처음 20%를 기록했다. 한국도 국제 기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23일 기준 주민등록 인구 5122만1286명 중 65세 이상이 1024만4550명으로, 65세 이상 비중이 20.00%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하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08년 3월 10.02%를 기록한 이래 가파르게 늘었다. 2019년 5월 15.06%를 기록한 뒤 2021년 10월 17.02%, 2022년 12월 18.02%를 차례로 기록했고, 올해 1월 19.05%를 기록하더니 올해가 끝나기도 전 20%에 다다른 것이다.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수도 증가세였다. 2008년 3월 494만573명에서, 2022년 12월 926만7290명을 기록하더니 지난 7월10일에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행안부는 이런 추계를 바탕으로 올해 말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통계청이 지난해 9월 전망한 초고령사회 진입 시기인 ‘2025년’을 일주일여 앞두고 실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이다.

65세 이상 인구를 성별로 나누면 남성은 454만6287명, 여성은 569만8263명이다. 남성의 65세 이상 비중은 17.83%, 여성은 22.15%였다.

수도권의 65세 이상 비중은 17.70%였던 반면 비수도권은 22.38%였다. 시·도별로 보면 전남이 65세 이상 비중이 27.1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북(26.00%), 강원(25.33%), 전북(25.23%), 부산(23.87%), 충남(22.23%) 순이었다. 이밖에 충북(21.92%)과 경남(21.79%), 대구(20.84%)까지 9개 시·도가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세종(11.57%)이었다. 서울은 19.41%로 같은 수도권인 경기(16.55%)와 인천(17.63%)에 비해 65세 이상 비중이 높았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선 만큼, 인구 전담부처 설치 등을 통해 보다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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