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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햄버거 회동은 수사 2단 모임...선관위 서버 확보 첫 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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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주도한 '햄버거 회동'은 합동수사본부에 별도의 수사 2단을 만들기 위한 모임이었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경찰은 수사 2단 출범에 따른 인사발령 문건도 국방부에서 확보했는데, 첫 임무는 중앙선관위 서버 압수였습니다.

배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선 실세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경기 안산 점집 근처 햄버거 가게에서 2차례 회동을 주도했습니다.

문상호 정보사령관에 구삼회 육군 제2기갑여단장까지 참석해 계엄 사전 모의가 이뤄졌습니다.

경찰은 햄버거 회동에서 계엄 후 합동수사본부 산하에 별도의 수사단을 꾸리는 논의가 오갔다고 밝혔습니다.

노 전 사령관을 주축으로 수사 2단을 만들고, 단장부터 부대원까지 60여 명 규모로 구성한단 세부 실행 계획을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수사 2단 출범을 위한 인사발령 문건까지, 국방부에서 확보했습니다.

계엄 포고령 발령 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수사 2단' 문건을 전달해 구체적인 인사 계획 작성으로 이어졌단 겁니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을 위시한 수사 2단의 첫 임무를 중앙선관위 서버 압수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정보사령부 소속 계엄군은 계엄 선포 2분 만에 선관위 전산실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정보사 정 모 대령 역시 케이블타이와 두건 등 강제 통제 방안을 활용해 선관위 직원을 제압하려 했다고 시인하기도 했습니다.

야권에서 제기한 '수사 2단' 의혹이 관련 물증으로 확인되면서 선관위 장악 전모의 실체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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