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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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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쌀, 어린이 슈 박스' 경기침체에도 성탄나눔 이어간 교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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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침체 속에서도 성탄절을 앞두고 지역 교회들의 이웃 섬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인들이 모은 정성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며 이웃들과 따뜻한 성탄을 만들고 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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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나눔공간인 '온기창고'에 지난 주말 사랑의 온기가 가득 채워졌습니다.

서울 동안교회 청년 100여 명이 서울역 인근 온기창고를 찾아 직접 10kg 쌀 포대 500개를 차곡차곡 쌓았습니다.

동안교회는 해마다 성탄절을 앞두고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쌀 나눔을 전교인과 함께 진행합니다.

한 달 동안 모금한 2억여 원으로 올해는 서울역 쪽방촌에 5백 포, 동대문구청에 2천8백 포 등 서울시 취약계층에 모두 8천 여 포의 쌀을 기증했습니다.

[김형준 목사 / 서울 동안교회]
"교인들의 마음을 모아서 지역사회를 섬기는 마음으로 그렇게 시작하게 것이 벌써 18년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분들이 힘을 내어서 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그런 따뜻한 마음을 우리 성도님들이 모아서 (쌀을 나누게 됐습니다.)"

2007년부터 성탄맞이 행사로 해마다 이어오는 동안교회 사랑의 쌀 나눔, 지난 18년 동안 나눈 사랑의 쌀은 8만 6천포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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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림교회는 국내외 어린이들에게 성탄선물을 담은 슈박스를 전달했습니다.

슈박스 나눔은 성탄시즌 미국에서 학생들에게 신발상자에 학용품 등을 담아 선물한데서 유래한 것 으로, 광림교회는 10년 넘게 이 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소아암 등 희귀질환 어린이들과 강남 일대 취약계층 아이들, 미자립교회 아이들에게 슈박스를 전달했습니다.

특히 해외 9개 나라 선교지 어린이 7백 명에게도 예수탄생의 기쁨을 전했습니다.

[김정석 목사 /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예수 그리스도 오심의 기쁨이 널리 증거되고 모든 이들에게 기쁨의 소식이 되는 슈박스 전달함으로 전해지는 귀한 역사가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이번 성탄선물 준비는 모두 청년들이 도맡았습니다. 모금부터 선물 구입과 포장, 배송까지 청년들도 사랑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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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서 / 광림교회 청년부]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 넣어고 필요한 학용품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간식들도 챙겨서 넣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느낄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서 골랐습니다.

전하는 이들도, 받는 이들도 감사와 기쁨이 가득한 선물이 됐습니다.

[전인찬 과장 / 소아암복지재단]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구성품을 하나하나 구성해주셨고 또 포장도 너무 예쁘게 잘 해주셨다, 또 친환경 재질로 해주셨더라고요."

한편 사회복지 관계자들은 코로나19가 지나고 경기 회복을 기대했지만 예년 같지 않은 경기불황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합니다.

[김윤태 관장 /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
"기업이라든지 단체라든지 이런 곳의 후원이 많이 줄었습니다. 특히나 요즘 같은 불경기 때는 취약계층 이런 분들이 더 어려운 상황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정부의 복지예산 축소와 민간후원까지 감소하면서,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나눔이 절실한 땝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최내호 화면제공 동안교회 광림교회 영상편집 김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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