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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2년째 연 매출 2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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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外 백화점 최초 ‘2조 클럽’

K브랜드 중심 마케팅 전략 유효

외국인 고객 작년比 253% 증가

20개 韓 브랜드 월 매출 1억 이상

K-뷰티 매출도 2023년 대비 35%↑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이 올해도 2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23일 신세계 측에 따르면 센텀시티점 매출이 지난 21일 기준 2조원을 넘었다. 서울 이외의 백화점 점포 중 2년 연속 2조 클럽에 들어선 것은 신세계 센텀시티가 처음이다. 센텀시티점은 2016년 국내 지역 점포 중에서 처음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달성했고, 지난해 2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거래액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보다 10일 앞선 성적이다.

스포츠월드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점이 지역 점포 중 유일하게 2조 클럽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점 전경. 신세계 제공


인구 감소와 얼어붙은 소비 심리 등으로 비수도권 백화점 점포 영업 환경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높은 성장을 이어가 눈길을 끈다. 신세계백화점은 센텀시티점이 ‘K-브랜드’를 중심으로 국내외 소비자를 끌어모은 게 유효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센텀시티점의 외국인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253% 늘었다. 지난해에도 센텀시티점은 신세계백화점 전 점포 가운데 가장 높은 외국인 매출 증가율(668%)을 기록했다. 명품보다 K-브랜드가 외국인에게 더 어필한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20?30대 고객을 겨냥한 패션 전문관 ‘하이퍼그라운드’와 ‘뉴컨템포러리 전문관’을 새로 조성하며 K-패션?뷰티 브랜드로 매장 구성을 대폭 바꾼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하이퍼그라운드 매출은 지난해보다 49%, 뉴컨템포러리관은 23% 각각 증가했다. 특히 이미스, 마리떼프랑소와저버, 포터리 등 20개 한국 브랜드가 월평균 1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패션뿐 아니라 탬버린즈와 논픽션 등 K-뷰티 매출도 지난해보다 34% 올랐다. 어니스트 서울 등 국내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주얼리 카테고리는 무려 119% 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년에도 센텀시티점에 새로운 브랜드와 즐길 거리를 다채롭게 늘려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20일 문을 연 ‘스포츠 슈 전문관’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새로운 F&B(식음료) 매장과 ‘펀시티’?‘플레이인더박스’ 등 체험과 여가, 휴식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에는 외국인 고객이 코로나 이전 수준만큼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신세계 측은 탬버린즈와 젠틀몬스터 등 국내 브랜드를 중심으로 80개 매장에서 바로 세금 환급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외국인 쇼핑 편의도 개선한다.

또 우수고객(VIP) 시설을 확충하고 럭셔리 브랜드를 확대하는 등 프리미엄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목표다. 신세계 센텀시티의 VIP 매출은 최근 5년 새 73% 성장했다. 이는 대중 고객 매출 증가세(43%)를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이와 관련 현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만 있는 VIP 라운지 어퍼하우스를 신설한다. 3년 이내에 기존 VIP 라운지와 퍼스널 쇼핑 룸(PSR) 등을 전면적으로 확장해 재단장할 계획이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신세계 센텀시티는 이미 전국구를 넘은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센텀시티점이 부산의 필수 방문 코스를 넘어 국내외 고객의 쇼핑?경험의 목적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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