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0억 이상 주택거래 20건
초고가단지 소형평형도 고공행진
주택시장 '지역분화'현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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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부터 현재까지 서울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전용 268㎡로 170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올해 들어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4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4·4분기 들어 서울 아파트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지만 초고가 주택시장의 경우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 10월부터 현재까지 서울 아파트 100억원 이상 거래는 170억원 거래를 포함해 총 3건이다. 강남구 청담동 'PH129'와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에서도 100억원 이상 거래가 나왔다.
국토부 통계를 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서울 아파트 100억원 이상 거래는 총 20건이다. 이 가운데 3건이 4·4분기에 이뤄진 것이다. 10월 이후에도 초고가 거래가 계속 나오는 모습이다.
평형별로 보면 국평인 전용 84㎡에서도 4·4분기에 50억원이 넘는 거래가 3건 체결됐다. 이 가운데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가 11월에 54억9000만원에 매매계약이 이뤄졌다. 국평 기준으로 올 들어 체결된 매매거래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1억6000만원이 넘는 수준이다. 초고가 단지 소형 평형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용 59㎡ 기준으로 10월부터 이날 현재까지 가장 비싸게 거래된 사례는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로 36억2000만원이다. 3.3㎡당 가격으로는 1억5000만원대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10월부터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탄핵정국까지 맞물리면서 조정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매매가 상승률을 보면 9월 0.79%에서 10월 0.43%로 줄더니 11월에는 0.26%로 더 축소됐다.거래량도 9월부터는 3000건대에 머물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올해 주택시장은 지역별로 완전히 다르게 움직이는 '지역분화' 현상이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라며 "순환매 장세가 사라지면서 초고가주택 시장 온기가 중저가 주택으로 확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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