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여파 현실로,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 90%대로 '급등'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폭설로 인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11월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 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4개사 단순 평균) 92.4%로 전년동기 81.5%와 비교해 6.1%p 상승했다.

삼성화재(92.8%), 현대해상(97.8%), KB손해보험(91.6%) 손해율이 90%가 훌쩍 넘었고 DB손해보험은 87.5%를 기록했다. 통상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80%가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진다. 대형사의 경우 82%로 본다.

4개사의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계 손해율 역시 82.5%로 지난해(79.3%) 대비 3.2%p 올랐다.

아울러 롯데손해보험(92.2%)과 한화손해보험(93.7%) 메리츠화재(93.1%) 등도 지난달 손해율이 90%를 넘겼다.

지난달 27~28일 폭설 등에 따른 사고건수 증가가 손해율 급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보험 업계 관계자는 "지난 3년 동안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 상황에 지난달 이례적으로 폭설이 내리면서 사고 건수가 증가해 손해율이 더욱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폭설·결빙 등 계절적 요인에다 연휴 교통량 증가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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