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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소상공인도 AI 시대"…'효율성·매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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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DX)으로 새 돌파구 모색

도입 소상공인 30.1% 매출 증가

정부, 기술 비용 지원·맞춤 컨설팅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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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와 인건비 상승의 압박 속에서 소상공인들이 디지털전환(DX)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23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경기도 내 소상공인 199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내 소상공인의 디지털 및 인공지능(AI) 기술 서비스 도입률이 17.5%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도입된 기술은 키오스크로 39.3%를 차지했으며 AI 전화·챗봇이 20.9%, 테이블오더가 14.6%로 그 뒤를 이었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디지털 및 AI 기술 도입이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및 AI 기술을 도입한 소상공인 중 30.1%가 매출 증가를, 32.1%가 영업이익 증가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한 소상공인은 "AI 기술을 도입한 후 고객 만족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고, 재방문율 또한 증가했다"며 기술 도입의 긍정적인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이 흐름에 발맞춰 소상공인의 디지털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중소벤처기업부는 '2024년 소상공인 디지털전환 지원 사업'을 통해 스마트 기술 보급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약 1000개 점포에 최대 500만원의 스마트 기술 도입 비용을 지원하거나 스마트 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지방정부도 이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디지털 소상공인 1만 양성' 사업을 통해 올해까지 1000개소에 업체당 최대 100만원의 스마트 기술 도입 비용을 지원하는 등 지역 특화 지원책을 병행하고 있다.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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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기업도 다양한 AI 설루션을 선보이며 소상공인의 디지털전환을 돕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우리가게패키지 AX 솔루션'을 통해 AI 전화, 예약, 웨이팅, 키오스크 등 6가지 핵심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운영비 절감과 고객 경험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AI 전화 응대 시스템은 고객의 반복적인 질문에 자동으로 응답해 점주의 부담을 줄여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러한 설루션으로 소상공인들의 운영비를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며 "향후 AI가 점주의 목소리를 학습해 개인화된 응대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넥스트페이먼츠는 결제까지 가능한 AI 챗봇과 AI 기반 매장 운영 솔루션을 선보이며 소상공인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이를 위한 42억5000만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지난 3월에는 오픈AI의 협업 스타트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부는 2025년에도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DX 전환 지원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 업계 전문가는 "디지털 전환은 단순히 비용 절감을 넘어 향후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면서 "다만, 초기 투자 비용이 부담되거나 기술을 익히는 데 시간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정부와 민간 기업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지원해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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