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무역업무 자동화 AI 스타트업… 고속 성장 ‘탄력’
국립부경대학교 교원창업기업인 팀리부뜨는 2023년 6월 창업한 AI 스타트업으로, 대용량 언어모델(LLM) 기술을 활용해 무역 자동화 솔루션 ‘askyour.trade’와 사무 자동화 솔루션 ‘askyour.work’를 개발하고 있다.
창업 1년 만에 독보적인 기술력과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아 시드 라운드에서 지금까지 11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인 TIPS에도 최근 선정돼 연구개발 자금 확보에 탄력을 받게 됐다.
팀리부뜨 투자에는 2023년 기술보증기금을 시작으로 부산연합기술지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공공투자기관과 선보엔젤파트너스, CNTTECH, 시리즈벤처스 등 액셀러레이터(AC)와 벤처캐피탈(VC)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각기 다른 성격의 투자사들이 협력해 팀리부뜨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면밀히 검증하고 투자를 단행한 것이 돋보인다.
팀리부뜨의 ‘askyour.trade’는 LLM을 활용해 무역 실무자들의 비정형 업무를 자동화해 주는 SaaS 솔루션이다. 무역 서류 작성·처리의 자동화, 해외 바이어와의 커뮤니케이션 등 복잡한 무역 실무를 AI가 처리해 줌으로써 중소 무역사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다. ‘askyour.work’는 사무직 근로자의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플랫폼으로, 단순 작업을 AI 비서가 대신해 주는 LLM기반 AI agent 모델을 지향한다.
팀리부뜨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제품 고도화와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연내 ‘askyour.trade’ 상용화로 국내 중소 무역사들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성철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와 TIPS 선정은 팀리부뜨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의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무역·사무 분야의 업무 혁신을 선도하고, 대한민국 수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업계에서는 팀리부뜨의 AI 기술이 무역, 물류, 사무 등 기업 업무 전반의 자동화 물결을 일으키며 생산성 향상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무역·물류, 조선 등 동남권 주력산업에 첨단 AI 기술을 접목해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팀리부뜨 시드투자 유치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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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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