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멘탈헬스코리아는 대한민국 초중고등학교의 마음건강 교육 혁신을 위해 학교 정신건강 교육 혁신팀 TF를 조직하고, 그간의 성과를 공개했다. 이 비영리 기관은 우울, 불안, 자해 등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 청소년들을 피어스페셜리스트로 육성하고, 그들과 함께 미래의 정신건강 생태계를 위한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다양한 교육, 정책, 그리고 서비스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멘탈헬스코리아는 최근 EBS 청소년 마음건강 심층기획 시리즈를 통해 내년부터 도입될 마음건강 교육 및 사회정서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피어스페셜리스트들의 역할을 부각시키며, 학교 내 마음건강 지원 환경 변화에 필요한 혁신적 접근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2년부터 운영 중인 청소년 정신건강 혁신 위원회를 통해, 학교에서 실시되는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교육의 실태를 평가하고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반영하여, 개선 방향을 담은 정신건강 혁신 보고서를 보건복지부 및 주요 기관에 제공해왔다.
올해 멘탈헬스코리아는 학교 내 정신건강 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기 위해 전문 TF팀을 구성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다. 9월과 10월에는 세종시와 대구시 교육청의 초청으로 학교 교장, 교감 및 상담교사들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지원 환경 혁신 방안을 발표하여 큰 호응을 얻고 교육계와의 협력 기반을 확립했다.
이어 12월에는 대구의 대평중학교와 팔달중학교에서 총 15개 학급을 대상으로 학급별 시범교육을 실시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피어스페셜리스트가 강사로 참여하여 감정 공유 활동, 개인적인 경험담 전달, 정신건강의 개념과 중요성 인식, 정신건강 위기 신호의 단계별 이해 및 대처방안을 안내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교육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참여한 269명의 학생 중 85%가 강사의 개인 경험담을 가장 기억에 남는 요소로 선택했고, 64%는 단계별 정신건강 위기 신호와 대응 방법의 유익함을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79%가 매우 만족, 16%가 만족을 표하며, 95% 이상의 학생들이 교육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또한, 피어스페셜리스트의 교육을 다른 학교 학생에게 추천할 의향은 93%로 나타났으며, 생명존중 교육 중 가장 실질적이고 효과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70%에 달했다. 이는 피어스페셜리스트의 교육 방식과 내용이 직접적인 경험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 점에서 차별화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번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강사가 직접 겪은 경험담을 바탕으로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강사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설명해 주니 이해가 훨씬 쉽고 믿음이 갔다. 형식적이지 않고 실제적인 내용이 많아서 마음에 오래 남을 것 같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두 번째로는 “20대 강사라서 10대들을 더 잘 이해하고, 최근의 경험을 공유해주니 더욱 유익하게 느껴졌다. 솔직하고 재미있게 소통할 수 있어 좋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멘탈헬스코리아 최연우 대표는 “앞으로도 교육부와 지역 교육청과 협력하여 정신건강 교육 커리큘럼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그 효과를 연구하여 의미 있는 변화와 결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그는 “학교 정신건강 교육과 서비스를 청소년 중심으로 혁신하고,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 대한 편견을 줄이며,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포함한 통합적 정신건강 지원 체계를 구축에 지속 힘쓸 예정”이라며, “청소년들이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학교가 보다 포용적이고 안전한 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기적인 성과를 넘어서, 학교 내에서 정신건강에 대한 긍정적 문화와 태도를 확립하고, 교육과 서비스를 혁신함으로써 장기적인 계획으로 지속될 것이다. 멘탈헬스코리아는 강연 및 연구 활동, 정책 변화 추진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통합적 접근을 시도하며,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자 한다.
김승현 기자(raye@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