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③에 이어) 배우 송중기가 영화 '보고타' 홍보 차 10년 만에 TV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송중기는 23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개봉을 앞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 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 영화사 수박·이디오플랜, 공동제작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약칭 '보고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보고타'는 희망 없는 인생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 콜롬비아의 보고타, 지구 반대편 남미에서 밀수시장에 뛰어든 한국인들의 생존기를 그린다. 이 가운데 송중기는 극 중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을 꿈꾸는 청년 국희를 맡아 열연했다.
작품을 위해 송중기는 10년 만에 예능 투어를 돌고 있기도 하다. 당장 오는 29일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약칭 냉부)'에 배우 이희준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다. 과거 SBS 예능 '런닝맨'에서 하차한 뒤 무려 10년 만에 TV쇼에 출연하는 것이다.
정작 송중기는 "그렇게 오랜만인 줄 이번에 알았다. '승리호'를 할 때도 플랫폼이 넷플릭스로 가면서 그랬던 것 같은데 김태리, 유해진 형이랑 유튜브도 많이 나갔다. 그런데 방송사 예능에 나간 게 오랜 만이더라. '런닝맨' 그만두고 거의 처음이더라. '그렇구나' 싶으면서 '나도 나이 들었구나' 이런 생각도 들었다"라며 웃었다.
그는 "오랜만에 극장에 개봉하는 영화로 인사를 드리다 보니까 제 책임감을 다 하는 일환이다. 해야 하고, 또 저도 개인적으로 장점도 단점도 있는 영화인 걸 안다. 제가 사랑하는 제 영화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예쁘게 봐달라고 인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얼마나 저희 제작진이 코로나19를 지나면서, 그 시기를 보내면서 서로 다들 배려하면서 여기까지 온 걸 알기 때문에 저도 조금 더 책임감이 커진 것 같다. 제가 뛰어야 하는 게 맞다. 권해효 형이나 김종수 형이 뛰는 것보다 제가 뛰어야 화제가 되는 게 맞다"라고 적극적인 예능 출연 이유를 밝혔다.
특히 송중기는 '냉부'에 대해 "제가 좋아서 간 거다. 나폴리 맛피아 님을 제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을 너무 재미있게 봐서 빠졌다. '냉부'를 하기로 했을 때 나폴리 맛피아님이 나오시는 건 몰랐다. '냉부'가 다시 시작한다고 해서 홍보할 프로그램을 찾아야 하니 나가고 싶어서 결정했다. 너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 그런데 나폴리 맛피아님이 나오신다고 해서 촬영할 때 너무 좋았다. 언제 그렇게 대단하신 셰프님들 음식을 먹어보겠나. 진짜 맛있었다. 대박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보고타'는 오는 3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인터뷰⑤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하이지음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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