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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22% 감소… 4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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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약 22% 줄어들 전망이다.

23일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2025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23만7582가구로 올해(30만4213가구)보다 22% 감소한다. 이는 2021년(23만6622가구) 이후로 가장 적은 물량이다.

조선비즈

연도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추이. /직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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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1만900가구, 지방이 12만 6682가구 입주하며 각각 27%, 17% 감소한 물량이다. 수도권은 서울만 입주물량이 증가한다. 서울 3만1334가구로 올해(2만3507가구) 대비 33% 많다. 정비사업이 완료된 대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가 진행되며 입주물량이 늘어난다고 직방은 설명했다.

자치구별로 ▲동대문구 9522가구 ▲서초구 3307가구 ▲송파구 3054가구 ▲성북구 2840가구 ▲성동구 2707가구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특히, 정비사업이 완료되는 대규모 사업장들의 입주가 계획돼 있다. 총 36개 단지가 입주하고 이 중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는 9개 단지다.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3구역을 재개발한 이문아이파크자이가 4321가구로 가장 큰 규모로 11월에 입주한다.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3307가구가 6월에, 송파구 잠실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경기(5만7475가구)와 인천(2만2091가구)는 각각 42%, 28%씩 감소한다. 화성, 오산, 파주 등 택지지구 위주로 입주가 이어질 예정이다.

경기는 ▲평택 9368가구 ▲광명 9346가구 ▲화성 6617가구 ▲파주 4945가구 ▲오산 3876가구 등 순으로 물량이 많다. 올해 입주물량이 많았던 지역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인천은 검단신도시, 송도 등지에서 총 31개 단지가 입주한다.

지방은 경남, 충북, 충남, 부산, 경북, 대구 등 입주를 시작한다. 한동안 입주물량이 많았던 부산, 대구의 경우 입주물량이 감소하는 한편 충청권, 경남 등지의 입주물량이 증가한다.

지역별로 ▲경남 1만9237가구 ▲충북 1만4810가구 ▲충남 1만2710가구 ▲부산 1만2101가구 ▲경북 1만1595가구 ▲대구 1만1134가구 등의 순이다. 총 194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고 이 중 30개 단지가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다. 개별 단지로는 경남 김해시 신문동 김해율하더스카이시티제니스&프라우가 3764가구로 가장 큰 규모로 2월 입주를 시작한다.

직방 관계자는 “대출규제 여파와 정국 혼란 등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고조되며 아파트 거래 시장의 분위기가 싸늘한 가운데 당분간 입주시장의 분위기도 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수도권의 경우 내년 하반기 이후 입주 단지의 경우 후취담보를 조건으로 한 신축분양 미등기 아파트에 대한 기금대출이 제한되는 등 입주를 앞둔 수분양자의 고심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방재혁 기자(rhin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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