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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부산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 본궤도...민자적격성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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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조감도. 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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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노후화된 하수처리시설과 소화조 등을 지하화하고, 지하화에 따른 유휴 상부공간을 여가·체육공간으로 조성하는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민간 투자를 확보해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는 23일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민자적격성 조사란 민간 자본으로 사업을 추진해도 문제가 없음을 검증하는 절차를 말한다.

시는 올해 3월 KDI에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의뢰해 이날 통과 결과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통과는 지난 7월 25일 기획재정부 제3차 민간투자심의위원회를 통해 적격성조사 간소화 심의 통과 이후 사업 추진계획에 맞춰 차질 없이 진행 시켜 이뤄낸 성과"라며 "기획재정부 및 KDI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당초 예상보다 빠른 9개월 만에 적격성 조사를 마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민자 적격성이 통과됨에 따라 시는 내년 상반기 내 민간투자사업 추진에 대한 시의회 동의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후속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2026년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을 통해 도심 속 테마공원 조성으로 그간 불편을 겪은 시민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수영강 권역의 토지이용계획 극대화로 도시발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주거밀집지역에 있는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한 후 상부공간은 복합문화공간, 파크골프장 등 체육시설을 조성해 시민들이 건강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테마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동부공공하수처리시설 통합으로 효율적인 하수처리장 운영의 기틀을 마련해 센텀시티 내 가용토지 확보는 물론 최근 환경부로부터 승인받은 ‘온천천 대심도 하수저류 빗물터널’의 방류펌프장 설치 부지를 제공해 향후 수영강 권역의 도시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적격성조사 통과로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7부 능선에 오른 만큼 이를 발판으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대화사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날 수영하수처리시설이 단순한 하수처리시설을 넘어 대도시 도심지에 위치한 대규모 시민 문화 향유 공간으로 거듭나는 대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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