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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또 이사가야 한다는 생각에 뒤숭숭"…대선 출마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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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홍준표 대구시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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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권 도전 의지를 드러낸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사'를 언급하면서 조기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홍 시장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Nomad(유목민) 인생"이라며 "태어나서 23번째 이사한 게 대구다. 돌고 돌아 제자리로 왔다고 생각했는데 또 이사가야 한다는 생각에 연말이 뒤숭숭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대구시장은 4년만 하고 졸업하겠다는 생각으로 대구혁신 100플러스 1을 압축적으로 추진하고 있었는데 그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조급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차피 선출직은 한때 지나가는 바람"이라고 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정국 상황을 두고는 "아수라판이 조속히 안정되고 정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홍 시장은 대구 수성을 지역구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2022년 6·1 지방선거에 나서 대구시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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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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