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3 (월)

[On Stage]역주행에서 고척돔까지…데이식스가 쓴 ‘성장의 기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3만8000석 매진,올해 '밴드 열풍' 이끌어

“믿기지 않습니다. 고척스카이돔이라는 곳에서 공연하게 돼 의미가 커요.” (원필)
아시아경제

밴드 데이식스 고척스카이돔 단독 콘서트 '더 프레젠트'현장 스틸. [사진제공 =JYP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20일과 21일, 밴드 데이식스(DAY6)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국내 밴드 최초로 단독 콘서트를 열며 팬들과 함께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었다. 데뷔 9년 만에 이룬 이번 고척돔 공연은 양일간 총 3만8000석을 매진시키며 이들의 저력을 과시했다.

공연은 데뷔 초창기 곡 ‘Colors’로 시작됐다. 이어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콩그래츄레이션스(Congratulations)’ 등 히트곡들이 관객의 떼창과 함께 울려 퍼졌다.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편곡으로 새롭게 탄생한 ‘예뻤어’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따뜻한 겨울의 감동을 더 했다.

공연 내내 멤버들은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영케이는 “2019년엔 여기서 관객으로 (아일랜드 밴드) U2 형님들의 공연을 봤는데, 오늘은 우리가 무대에 직접 서 있다”며 벅찬 심정을 전했다.

원필은 데뷔곡 ‘콩그래츄레이션스’를 부르다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보였고, “이곳에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무대를 꾸밀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데뷔 첫해 1000석 규모의 서울 무브홀에서 시작했던 데이식스의 여정이 9년 만에 고척스카이돔이라는 대규모 공연장으로 이어지며 이들의 성장 서사를 상징하는 순간이었다. 현장에 모인 팬덤 ‘마이데이’는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고 은하수 같은 장관을 만들며 멤버들과 특별한 추억을 함께 쌓았다.
아시아경제

밴드 데이식스 고척스카이돔 단독 콘서트 '더 프레젠트'현장 스틸. [사진제공 =JYP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데이식스는 히트곡 ‘웰컴 투 더 쇼(Welcome to the Show)’와 ‘녹아내려요’로 이어진 앙코르 무대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멤버들은 대표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의 가사처럼, 팬들과 함께 또 한 장의 아름다운 청춘을 써 내려갔다.

무엇보다 이번 콘서트는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치고 완전체로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 공연으로, 데이식스와 마이데이 모두에게 의미 있는 무대로 남게 됐다.

데이식스는 이 기세를 이어 내년 1월 가오슝과 홍콩을 시작으로 일본 오사카·도쿄, 필리핀 마닐라, 호주 시드니·멜버른, 뉴질랜드 오클랜드, 미국 LA·뉴욕 등에서 월드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