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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하남시민이 꽃 피운 시민의식…전 시민이 제설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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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시장 "민관 협력 강화…더 안전하고 행복한 하남시 만들겠다"

20일부터 21일까지 적설량 2.3㎝ 눈…시민들 눈치우기 동참 생활화

경기 하남시(시장 이현재)가 지난 20일 오후 10시부터 21일 오전 8시까지 적설량 2.3㎝의 눈이 내리자 자발적으로 거리에 나온 시민들과 신속한 제설작업을 벌이면서 따스한 눈 치우기 문화를 만들었다.

아시아경제

하남시민들이 지난 20일 오후 10시부터 21일 오전 8시까지 적설량 2.3㎝의 눈이 내리자 자발적으로 거리에 나와 눈을 치우고 있다. 하남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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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지역에는 지난 20일 오후 10시부터 21일 오전 8시까지 적설량 2.3㎝가 기록됐다. 하남시는 주요 도로의 순찰을 강화하고 1, 2차에 걸쳐 전 구간 제설제 살포(330t) 및 삽날 작업을 진행했다.

하남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총 113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제설 트럭 20대와 14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배치된 1t 트럭 14대를 활용해 밤새워 제설작업을 벌였지만, 눈은 멈추지 않고 계속 다시 쌓여갔다.

특히 골목길과 이면도로, 비탈길 등 취약지역은 제설작업을 완료하지 못하면 영하로 떨어진 기온에 빙판길로 변할 수 있었기에 더욱 많은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때 각 동 주민자치회와 통장단 등 유관단체, 미사1동에서 청결 활동을 펼치는 ‘미쓰Z’(미사 쓰레기 Zero), 위례동 환경개선에 앞장서는 ‘위례드림봉사단’을 비롯해 아파트 입주민, 마을 주민, 건물주, 상가 직원 등 관내 14개 동에서 총 300여 명이 시민이 자발적으로 쏟아져 나와 제설작업에 동참했다.

패딩과 목도리, 장갑 등으로 무장한 시민들은 이날 눈삽, 넉가래, 빗자루 등의 제설 도구를 손에 쥔 채 자신의 집 앞과 점포를 넘어 초등학교와 버스정류장, 경사로 등 공공장소의 눈까지 모두 치워나갔다. 빙판길에서 특히 더 큰 낙상사고를 당할 수 있는 아이와 어르신들의 안전을 배려한 행동이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개인이 직접 트랙터를 몰고 나와 마을 곳곳의 눈을 직접 치운 신장2동 사례를 비롯해 우리 주민들께서 보여준 성숙한 시민의식은 단순한 제설을 넘어 앞으로 우리 하남시가 이어나가야 할 하나의 공동체 문화로 주목받게 됐다”며 “우리시는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강화하는 적극적인 시정 운영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행복한 하남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하남=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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