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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사우디 출신 男, 이슬람 싫다고 독일 X마스 시장으로 차량 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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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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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독일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차량이 군중을 덮친 사고가 발생한 후 경관들이 마켓을 통제하고 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20일(현지시간) 독일에서 발생한 크리스마스 시장 차량 돌진 사건 용의자는 이슬람에 비판적이었으며 이스라엘을 지지해온 인물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독일 마그데부르크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건으로 지금까지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5명이 사망했으며 2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탈레브 A로만 밝혀진 용의자가 단독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차량은 400m를 넘게 질주하면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50세 정신과 의사인 용의자는 지난 2006년에 독일에 난민으로 들어온 영주권 소지자로 이슬람에 반대하고 여성 인권 신장을 옹호했으며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내용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독일의 극우 반이민성향 정당인 AfD 지지자로 알려졌으나 자신이 독일에서 박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도 생각해왔다고 저널이 보도했다.

독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그는 이슬람의 엄격한 규율이 싫어 독일에 난민으로 입국해 거주해왔다.

그는 독일 정부가 이슬람을 확산시키려 하고 있다는 비판적인 내용도 최근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익명의 독일 관리는 용의자가 차량 돌진 당시 마약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16년 수도 베를린에서도 크리스마스 시장에 튀니지 출신의 이슬람국가(IS) 추종자가 화물차를 돌진시켜 13명이 사망했던 12월19일 바로 다음날에 발생한 것이어서 독일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한편 CNN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1일 사고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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