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수괴 윤석열 체포하고 내란동조 일당들 끌어내려야"
시민들이 21일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파면·처벌 사회대개혁 범국민 대행진에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투데이 김동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하는 시민단체들은 21일 윤 대통령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즉각 체포·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1500여 개의 시민단체로 이뤄진 '윤석열 즉각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오후 3시부터 윤석열 즉각 파면·처벌 사회대개혁 범국민 대행진을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0만 명, 경찰 비공식 추산 2만 500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윤 대통령뿐 만 아니라 한 권한대행도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들은 전날 같은 장소에 집회를 열고 한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거부권)을 규탄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사회를 맡은 박지선 송파시민연대 활동가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응원하는 탄핵국면을 국민들이 만들었다"며 "그러나 우리에게는 아직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이라는 과제가 남아있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고 내란 동조범 주제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한덕수와 내란동조 일당들을 끌어 내릴 때까지 갈 길이 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 권한대행이 내란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은 미루고 농업4법을 비롯한 6개의 법안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했다"며 "12·3 내란사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은 자가 (대통령) 권행대행을 하는 것이 맞냐"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매일매일 내란을 공모한 정황이 밝혀지고 있다"며 "내란수괴가 탄핵됐는데 공범들이 무사할 것 같냐. 하루빨리 윤석열과 공범들을 체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일반시민들도 잇달아 연단에 올라 윤 대통령을 체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생인 이석훈 씨는 "윤석열의 쿠데타는 실패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쿠데타 일당들이 체포돼야 한다. 탄핵을 기다릴 게 아니라 즉각 체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생 차송현 씨도 "12·3 비상계엄 이후 학생들은 침묵하지 않았다"며 "학생들은 윤석열 퇴진을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각에선 (대학생들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정치적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며 "민주주의는 권력자들의 목소리가 아니라 가장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