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 314명 중 181명 선발…합격률 57.6%, 정원 대비 5%
인기 진료과 합격률 낮아…"역량 부족·이탈 전공의 복귀 고려"
보건복지부는 12월 20일(금) 2025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모집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레지던트 1년차 모집은 전기, 후기로 구분하여 진행했던 예년의 모집과 달리 181개 병원에서 3594명의 모집을 일괄 진행했다.
지난 12월 4일부터 9일까지 각 수련병원에서 접수를 진행하고 레지던트 필기시험(12.15)과 면접(12.17~18) 등을 거친 결과, 지원인원 314명 중 총 181명이 선발됐다. 지원자 대비 합격률은 57.6%, 전체 확보율(확보인원/모집인원)은 5.0%였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07명(확보율 5.5%)이 선발되었으며, 비수도권은 74명(확보율 4.5%)이 선발되어 수도권이 전체 선발인원 중 59.1%로 나타났다.
적은 인원이 지원한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는 지원자 모두 합격했다. 상대적으로 많은 인원이 지원한 가정의학과와 비뇨의학과 또한 평균보다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반면 정형외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는 평균보다 낮은 합격률이 낮았다. 4개 과는 직전년도 모집인 2024년 상반기 모집에서 전부 140%가 넘는 지원율을 기록하는 등 인기과로 분류된다. 특히 영상의학과는 이번에 15명이 지원했지만 단 2명만이 합격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수련병원 관계자들은 지원자의 역량이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 학회 관계자는 “필기 시헙에서 떨어지는 경우도 많았고 면접에서 결격 사유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탈한 전공의가 복귀할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몇몇 진료과에서 지원자를 탈락시켰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이번 모집 진행 과정에서 일부 수련병원은 이탈한 1년차 전공의가 복귀할지 여부를 물어봤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에 새로 뽑으면 복귀할 자리가 없어 일부 수련병원이 아예 뽑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각 수련병원은 2025년 1월 22일부터 23일까지 2025년 상반기 인턴을 모집한다. 레지던트 상급연차 모집일정 등은 2025년 1월 중 수련환경평가본부 누리집 등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자료=보건복지부 제공자료 재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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