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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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부터 북한군의 투항을 유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이 한글 전단지를 만들어 무인기(드론)을 통해 전선에 뿌리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지시간 19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국제 비정부기구 인폼네이팜이 소개한 영상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우크라 및 해외에 전쟁 소식을 전하는 미디어 플랫폼 '인폼네이팜'이 19일 텔레그램 계정에 올린 영상에는 하늘에 떠 있는 드론이 지상에 전단지를 뿌리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설명에는 우크라어로 "북한군이 숨어 있는 숲에 전단지를 투하하고 있다"는 문구가 표시됐다.
이후 영상에는 한글로 작성된 여러 전단지들이 소개됐다.
전단지에는 '오늘 항복하고 남조선에서의 내일을 맞이하라!', '당신은 돈으로 팔렸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RFA는 해당 영상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HUR)은 지난 10월 23일 러시아군을 상대로 운영하는 '투항 핫라인' 텔레그램 채널에 한글로 적힌 성명을 올리고 항복 방법 등을 소개했다.
우크라군은 성명에서 북한군에게 "다른 나라 땅에서 무의미하게 죽을 필요 없다"며 항복하면 음식 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 국방정보국(DIU)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가 북한군에게 방탄조끼와 소화기 등을 추가로 지급하고 전투 작전에 계속 투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DIU는 러시아 쿠르스크 전역에서 싸우는 북한군이 휴대용 로켓 등 대전차 장비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는 19일 브리핑에서 북한군 사상자가 수백명 규모라고 설명했다.
같은날 한국 국가정보원은 러시아 전선에 파병된 북한군 가운데 약 100명이 사망했고 부상자 규모 역시 1000명 수준이라고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국가정보원 발표에 대해 "계속 관찰하고 평가하고 있다"며 "현 단계에선 북한군이 전사자부터 부상자까지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를 벌이고 있어 그 숫자는 분명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정민 기자(seli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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