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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미 중부사령부, 시리아서 IS 지도자 사살… "IS 재건 용납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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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사드 정권·러시아 통제했던 지역 공습"
한국일보

17일 시리아 반군 전투원들이 수도 다마스쿠스 남부 나즈하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당시 살해된 수감자들이 집단 매장된 장소를 살펴보고 있다. 나즈하=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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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시리아에서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 지도자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시리아 데이르에조르 지역에서 IS 지도자 아부 유시프, 일명 마무드를 표적으로 한 공습을 통해 마무드를 포함한 2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이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 정권과 러시아가 통제하던 지역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리아 동부에 있는 데이르에조르는 시리아와 이라크 국경지대에 위치한 곳으로, 미군이 지원하는 시리아민주군(SDF)이 시리아 정부군과 격전을 벌이던 지역이다.

마이클 에릭 쿠릴라 미 중부사령관은 "IS는 현재 시리아 구금시설에 갇힌 8,000명 이상의 대원을 빼내려 하고 있다"며 "미국은 시리아의 현재 상황을 틈타 IS가 재건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중부사령부는 시리아 반군이 알아사드 정권을 전복시킨 8일에도 시리아 중부에 있는 IS 기지와 대원을 겨냥해 75개 이상 표적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 소속 외교 대표단은 이날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방문, 시리아 반군 주축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 수장인 아메드 알샤라(옛 가명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와 첫 대면 만남을 가졌다. 미국이 시리아에 공식 사절단을 보내는 것은 8일 시리아 반군의 승리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2012년 시리아 주재 미국대사관을 폐쇄한 이후 시리아와 공식 외교 채널이 없었던 상태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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