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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법원, 금융위에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 직무정지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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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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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에게 내린 직무정지 처분을 취소하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정중 부장판사)는 오늘(20일) 박 전 대표가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낸 직무정지 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습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해 11월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를 위반하고, 펀드에 레버리지 자금을 제공한 박 전 대표에 대해 직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습니다.

박 전 대표는 이에 불복해 취소 소송과 함께 직무정지 처분을 정지해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냈습니다.

당시 박 전 대표 측 대리인은 "예상하지 못했던 사태가 발생한 뒤 내부 통제 기준을 마련하지 않았다며 징계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원은 지난해 12월 박 전 대표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금융위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다음 달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 직위에서 자진 사임했지만, KB증권 대표 직위는 사임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지난 4월 KB증권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SK증권 사외이사로 선임됐습니다.

(사진=KB증권 제공, 연합뉴스)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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