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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그알싶'·'런닝맨'·'스토브리그' 등 SBS 콘텐츠, 넷플릭스에서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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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사진=넷플릭스]




앞으로 SBS의 주요 콘텐츠가 넷플릭스에도 제공된다.

넷플릭스와 SBS는 서울 목동 SBS방송센터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방문신 SBS 사장,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부문 VP(Vice President) 등이 참석했다. 앞으로 SBS는 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을 도모하고, 넷플릭스는 콘텐츠 제공 범위를 더욱 넓히게 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SBS의 다양한 드라마, 예능, 교양 프로그램들이 국내 넷플릭스 회원들에게 제공된다. 기존 프로그램은 물론 신작도 포함된다. 이에 '런닝맨', '그것이 알고 싶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골 때리는 그녀들' 등 인기 예능·다큐멘터리와 함께 '스토브리그', '펜트하우스', '모래시계' 등 SBS의 과거 드라마들도 앞으로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또 SBS 신작 드라마 중 일부는 내년 하반기부터 넷플릭스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다. 넷플릭스는 해당 작품에 대해 다양한 언어의 자막과 더빙을 제작하며 현지 홍보·마케팅 활동도 진행한다.

넷플릭스 측은 "영국 BBC가 넷플릭스와의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왔듯, SBS도 경쟁력 확대를 위해 이번 파트너십을 위한 결단을 내렸다"며 "넷플릭스 역시 SBS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외 회원들에게 선보이는 한국 콘텐츠의 폭을 넓히고 구독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강동한 넷플릭스 VP는 "SBS와 넷플릭스의 협력은 한국형 스토리텔링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한층 더 알리는 새로운 이정표"라며 "SBS의 혁신적 비전과 넷플릭스의 한국에 대한 열정이 향후 100년 이상 이어질 K-콘텐츠의 새로운 황금기를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문신 SBS 사장은 "이번 협약은 '지상파 TV를 넘어 글로벌로 가자'는 SBS의 미래전략에 기반한 것"이라며 "넷플릭스와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이 K-콘텐츠를 더 많이 접하게 되고 이른바 K-콘텐츠의 세계화에 더욱 공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파트너십이 SBS와 넷플릭스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특히 이번 협약이 시청자 접점을 늘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짚었다.

아주경제=윤선훈 기자 chakrel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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