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4 북한의 주요통계지표' 발표
대외무역 75%↑…"코로나 이후 회복…남북 격차↓"
[평양=AP/뉴시스] 조선노동당 창건 79주년인 지난 10월10일 북한 주민들이 평양 만수대를 찾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상을 참배하고 있다. 2024.1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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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지난해 북한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서 회복하면서 경제성장률이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로 전환한 건 4년 만이다.
통계청이 20일 공개한 '2024 북한의 주요통계지표'를 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업(-4.7%)은 감소했으나 그 외 건설업(8.2%), 광공업(4.9%), 서비스업(1.7%), 농림어업(1.0%)은 1년 전보다 증가했다.
북한의 실질 GDP 성장률은 지난 2020년 -4.5%, 2021년 -0.1%, 2022년 -0.2%로 3년째 하향세를 보이다 지난해 4년 만에 증가 전환했다.
명목 GDP는 40조2000억원으로 한국의 60분의 1 수준이다. 명목 GDP 산업 비중은 서비스업(30.9%), 광공업(30.7%), 농림어업(22.0%) 순이다.
북한의 국민총소득(GNI·40조9000억원)을 인구수로 나눈 1인당 GNI는 158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11.1% 증가했다. 이는 한국의 30분의 1 수준이다.
지난해 남북교역을 제외한 북한의 대외 무역 총액은 27억7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74.6% 증가했다. 그럼에도 한국이 1조2748억 달러를 기록해 북한과 460배 차이를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국경봉쇄로 인한 급격한 감소 이후 회복한 모습으로, 남한과의 격차가 소폭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평양=AP/뉴시스] 17일 북한 평양 시민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서거 13주기를 맞아 만수대언덕에 있는 김일성(왼쪽)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 동상에 헌화하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은 2011년 12월 17일 개인 전용 열차 안에서 사망했다. 2024.1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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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수출 규모는 3억3000만 달러, 수입은 24억4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각각 104.4%, 71.3% 증가했다. 최대 수출 품목은 '조제우모와 솜털 및 그 제품'으로 전체의 51.6%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철강'(10.6%), '광, 슬랙 및 회'(10.2%) 등 순이다.
주요국별 교역액 비중은 중국(98.3%)이 가장 높으며, 다음은 베트남(0.6%), 인도(0.2%) 등이 차지했다.
지난해 북한 인구는 2578만 명으로 한국(5171만 명)의 절반 수준이다. 남과 북을 합한 총인구는 7750만 명이다.
작년 북한의 합계출산율은 1.60명으로 한국 0.72명에 비해 0.88명 더 많았다.
0~14세 유소년 인구의 비중은 18.9%로 한국(11.0%)보다 7.9%포인트(p) 높았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11.1%로 한국(18.2%)보다 7.1%p 낮았다.
지난해 북한의 기대수명은 남자 72.1세, 여자 78.6세로 한국보다 각각 8.5세, 7.8세 짧았다.
북한의 인구 만명 당 대학생 수는 212명으로 남한의 3분의 1 수준이다.
올해 11월 기준 북한은 159개국과 수교를 맺고 있고, 7월 기준 32개 국제기구에 가입해있다.
2024 북한의 주요통계지표. (자료 = 통계청 제공) 2024.12.20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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