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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 “트럼프 취임식 당연히 간다…유치한 게임 계속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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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참석 계획 언급한 건 처음

2021년 바이든 취임식에 트럼프 불참

경향신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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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 달 뒤 퇴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겠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메이다스 터치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다음 달 20일에 열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라고 답했다. 그간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해왔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참석 계획을 언급한 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 참석 여부가 관심을 받은 건 트럼프 당선인이 2021년 1월20일에 열린 바이든 대통령의 제46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은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전임 대통령이 후임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한 것은 15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당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패배에 불복했고, 취임식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대내외적으로 보여주는 전통을 깨뜨렸다는 비판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에 불참한 대통령은 (현재) 취임식을 앞둔 사람뿐”이라며 이 점을 겨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트럼프)가 우리가 확립한 민주주의 질서를 지키지 않았다는 사실은 내가 신경 쓸 일이 아니다”며 “정권 이양을 실행할 수 있게 하는 게 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론적으로 취임식 불참을 이어갈 수는 없다”며 “(대선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그냥 떠나버리고, 협력하지 않는 ‘유치한 게임’을 계속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취임식에 시진핑 초청했나…“수락 여부는 불확실”
https://www.khan.co.kr/article/202412120907001


최혜린 기자 cher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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